목 뒤 불룩한 혹, 살찐 게 아니라고요!
목 뒤에 혹처럼 불룩 튀어나온 모습을 보고 처음에는 살이 쪘나 싶지만, 사실 ‘버섯증후군’이라 불리는 상태일 수 있다는 점을 알고 계시면 좋습니다.
버섯증후군은 목뼈 중 7번 경추(경추 7번)의 일부가 돌출되면서 버섯이나 혹처럼 도드라져 보이는 상태를 말해요. 자세가 나쁘거나 일자목, 거북목 같은 증상이 오래 지속되면, 그 영향으로 뒷목 아래쪽의 7번 뼈 부분이 유난히 튀어나와 보일 수 있습니다.
특히 컴퓨터 작업을 오래 하거나, 고개를 지나치게 숙인 채 업무를 하게 되는 프로그래머나 치과의사, 건축가 같은 직업군에서 자주 발견됩니다.

통증 거북목자세로 장시간 컴퓨터하는 남자 흉쇄유돌근 근육 수축
버섯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고개를 아래로 숙이거나 뒤로 과도하게 젖히는 자세를 피해야 합니다.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면 의자에 앉을 때 등 전체를 의자 등받이에 고정시키고, 어깨를 부드럽게 뒤로 젖혀 가슴을 편 상태로 앉는 것이 좋아요.
이때 목은 너무 당기지 않도록 주의하되, 가능하면 모니터 화면 상단이 눈높이 근처에 오도록 높이를 맞추고, 화면과의 거리는 30~45cm 정도 간격을 유지합니다.
키보드나 마우스와 팔꿈치 간격도 중요해서, 팔꿈치 각도가 약 110도 정도 되도록 조정하면 어깨와 목 주변 근육이 한결 편해져요.
버섯증후군은 목과 어깨 근육의 긴장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바닥에 등을 대고 누워 무릎을 편하게 구부려 세운 후, 양팔을 옆구리 가까이 두어 팔꿈치를 구부립니다.
✅ 버섯증후군 예방 스트레칭 (하루 3분)
📌 W자 팔 스트레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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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누워 무릎을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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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팔을 옆구리에 두고 팔꿈치를 구부려 ‘W’자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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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은 천장을 향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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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들이마시며 손을 머리 위로 올려 깍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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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내쉬며 다시 ‘W’ 자세로 돌아오기
👉 3~5회 반복
일상 속에서 버섯증후군을 방치하면, 결국 돌출된 뼈 부위의 통증이나 염증이 심해질 수 있으니 조기에 예방하고 관리하는 게 중요해요.
목 건강을 지키는 것은 단순히 목 주변의 문제만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신체 밸런스에도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평소 생활습관부터 바로잡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루 중 잠깐씩만이라도 자세를 점검하고,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목과 어깨를 풀어주는 습관을 들이시면, 목 뒤가 불룩해지는 불편함 없이 편안한 일상을 유지하실 수 있을 거예요.
✅ 이런 자세, 혹시 하고 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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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모니터를 아래로 내려다보며 오랜 시간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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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고개 숙인 채로 장시간 사용하는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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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을 때 등받이에 기대지 않고 목을 앞으로 빼는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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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와 등이 둥글게 말리는 자세 (라운드숄더)
이러한 습관이 누적되면 목의 정렬이 무너지고,
경추 7번이 앞으로 밀려 나오며 자연스럽게 버섯 모양의 혹처럼 보이게 됩니다.
이른바 버섯증후군’이라고 불리며, 통증과 어깨 결림, 심한 경우 신경 압박까지 유발할 수 있어요.